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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이 東洋亭(토우요테이/타케시마야 7층에 있는 함박스테이크집)으로 함박 스테이크를 드시러 가시는 거 같습니다.


단언컨대! 토우요테이보다 함박 스테이크 맛은 더 좋은 집으로 重亭(쥬테이)를 추천합니다!


重亭(쥬테이) 간판입니다. 좋은 골목에 있으니 간단히 찾으실 수 있습니다. 제일 하단에 구글 지도로 위치 설명되어 있는 건 아시죠?

추천 구걸 중입니다! 지나치지 마시고 꼭 눌러주세요 ^^

重亭(쥬테이) 입구입니다. 웨이팅이 길어지면 대기하는 손님들한테 미리 주문을 받습니다.

이 길을 몇 번을 지나갔건만.. 일본에 와서 웬 양식하면서 지나갔던 시간이 아까울 정도입니다.


2010년에 베스트 레스토랑으로 선정되었다고 입구 옆에 딱 붙여 놨습니다.

그런데 이 집은.. 2010년에 베스트 레스토랑 선정까지 되었던 집이었습니다. OTL...


일본어를 모르실 땐 여기서 손가락으로 가리켜서 주문을 하세요~

重亭(쥬테이)는 일본어를 모르시면 주문하기 상당히 곤란하실지도 모릅니다.

주문이 힘드실 때 주문받아주시는 분을 살포시 가게 입구로 모시고 와 사진에 보이는 걸 손가락으로 가리키시는 게 ^^;;


한국어는 물론 영어 메뉴도 없습니다. 오로지 이 메뉴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해야 합니다.

메뉴판이라고는 딱 이거 하나뿐! 생각보다 메뉴는 많지만~ 함박스테이크를 먹으러 왔으니깐 패스!

왼쪽 아래에 작게 붙은 게 보이시나요? 함박스테이크의 중량을 늘려서 시키실 수 있는 겁니다. 


기본 200g이니 270g과 360g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남자분이시라면 더욱 도톰한 270g도 나쁘지 않아요!


KIKIN LAGER BEER를 큰 병으로 맛볼 수 있다는 것도 기분 좋고!

重亭(쥬테이)에서는 생맥주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병맥주만 판매하니 참고하세요!


주방은 이렇게 오픈이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손까지 볼 순 없지만 청결하다는 증거?!

주문과 동시에 함박스테이크를 만들 준비를 하는 주방 모습입니다. 주문 즉시 다진 고기를 치대서 즉석에서 조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함박 스테이크 등장! 기본 200g짜리 함박스테이크!

함박 스테이크(ハンバーグステーキ) / 1,100엔


동양정에서처럼 은박지를 벗겨 먹는 재미(?)는 없지만 나오자마자 보여주는 비주얼은 훌륭합니다.

함박스테이크와 반숙 달걀, 약간의 샐러드, 스파게티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달걀 노른자 투하! 몇 번 먹었더니 이렇게 노른자를 터트려 먹는 것도 재미!

처음 가시는 분은 달걀 노른자 터트리시기 전 본연의 맛을 먼저 느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다진 고기로 정성스럽게 치댄 함박스테이크의 속살

200g짜리 기본이라지만 크기와 두께 면에서 어디에도 뒤처지지 않습니다.

부드럽고 훌륭한 맛과 일본 사람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저 케첩과 데리야끼소스가 합쳐진 소스 또한 일품입니다.


함박 스테이크의 겉만 크로킷 처럼 살짝 튀겨나온 함박 고로케(크로킷) 입니다!

함박 고로케(ミンチカツ) / 1,100엔(1,150엔이었나 ;;)


함박스테이크도 좋지만 2명 이상 같은 메뉴를 시킬 필요는 없겠죠?

많은 일본 현지인들이 오므라이스와 같이 먹긴 하지만 오사카를 여행 가신 분들께서는 오무라이스 맛집은 얼마든지 있으니깐 패스!

함박 스테이크의 또 다른 맛을 볼 수 있는 함박 고로케(ミンチカツ)도 좋은 선택이 될 거 같습니다!


겉은 바삭한 튀김 옷과 안에는 매력적인 함박 스테이크의 조화!

겉에 튀김옷을 입혀놔서 그런지 메인 메뉴인 함박 스테이크보다는 약간 식감면에서 더 우수합니다!

이건 머 짜장이냐 짬뽕이냐를 선택하는 것 만큼이나 고민되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통조림일까..아님 미리 만들어 놔서 식은 걸까를 고민하게 하는 스파게티 면

모든 메뉴에 같이 나오는 스파게티.. 차갑습니다 ㅎㅎ 마치 통조림에서 막 꺼낸듯한 느낌? 근데 이상하게 계속 땅깁니다.


테이블 위에는 이렇게 겨자소스를 비롯한 각종 양념도 준비되어 있으니 기호에 따라~

제가 다니는 오사카 식당 중 한국사람이 많이 들르는 집이 없긴 합니다만.. 

重亭(쥬테이) 단 한 번도 한국사람을 만나본 적도 없는 현지인들의 보물 창고 같은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重亭(쥬테이)는 점포 내부가 상당히 좁아 가득 들어차도 약 20명 정도뿐이 앉을 수가 없어 웨이팅이 항상 있을 정도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 ~ 오후 8시 30분까지이며

현재 매장 사정으로 한시적으로 오후 3시 30분 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매주 화요일 휴무)


타케시마야 7층에 있는 東洋亭(토우요테이)는 함박 스테이크보다 토마토를 먹기 위해 가지만

重亭(쥬테이) 오로지 함박 스테이크만 보고 가는 맛집입니다!


[하단에 重亭(쥬테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지도 남겨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