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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 식신로드 오사카편에서 방송을 타서 일명 난로구이로 유명세를 탄 집이 있습니다.

바로 스이교노요로코비(水魚之喜)!


저도 식신로드를 본 후 정말 최상급 고베규를 화산석에 구워서 맛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찾아간 집!


결론은 고베규를 드실거면 절대 가지마세요!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겠지만 나름 고기맛을 안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 이 집에서 고베규는 미친짓입니다.

(머 그날 고기 상태가 안좋았을수도 있겠지만 영업점에서 그날그날 고기 질이 다르다는게 더문제)


그래서 생선구이는 시켜보지도 않았지만 생선구이는 괜찮을거 같습니다.


매번 입구 사진이 없어서 구글 스트리트 뷰 스크린샷만 남기네요. 스이교노요로코비 입구 입니다. 

가게입구 모습입니다. 도톤보리 골목에 위치해 있어 비교적 찾기 쉽습니다.

엄청난 기대감을 안고 간 집이기에 더욱 큰 실망으로 다가온 집이기도 하죠.. 한동안 이 골목도 가기 싫어질 정도?


식신로드에서 맛있게 먹던 정준하씨 이하 박지윤아나운서가 미워집니다 ㅋ


추천 구걸 중입니다! 지나치지 마시고 꼭 눌러주세요 ^^

스끼다시 준비되어 나와주고~ 빠질 수 없는 나마비루 시켜주고~ 이때까지만 해도 기대감의 한껏 기분 UP!

각 테이블별로도 그렇고 다찌에도 이렇게 개인 난로(?)가 한개씩 놓여 있습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꽤 괜찮은 숯이 잘 달궈져서 올라옵니다. 지난번 소개해드린 이치마사의 경우 가스라 너무 아쉬웠는데 기대감이 더 커지겠죠?

숯은 정말 좋은걸 쓰시는 듯 저런 좋은 숯까지 준비가 되어 있는데 어째 최상급 고베규는 최악이었더란 사실이 더 안타깝습니다.


이것이 화산석! 드디어 너까지 준비가 되었구나~ 고베규를 기달리는 시간이 이때까지도 너무 길게 느껴졌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 화산석에 최상급 고베규를 구워 먹으면 어떤 맛일까 엄청 기대 했습니다.


고기상태는 육안으로 확인할때까지만 해도 최고! 입에 침 고이기 시작하고.. 내가 적당히 익혀 먹고 싶다고 말하고 싶은 심정이었죠!

주문한 고기 덩어리를 직접 보는 앞에서(저는 다찌 이용) 주문한 양만큼 직접 커팅해서 이렇게 달궈진 화산석 위에 올려 줍니다.

사진만 보고 있음 마치 좋은 소고기를 보는듯한 기분이...


알아서 잘 구워주십니다만... 여기까지가 행복한 기다림의 끝이었자.. 악몽의 시작이었습니다.ㅜㅜ

직원분께서(아마 쉐프겠죠) 직접 알맛게 구워서 커팅까지 해줍니다. 사진속 비주얼까진 너무 좋습니다.


한입 베어물은 순간.. 동네 식당 그것도 요즘 싸게 파는 집들에서 먹는 외국산 소기기도 이거보단 맛있겠습니다.

다른 부위도 혹시 몰라 1인분 시켜보았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질겨서 씹히지도 않고, 육즙도 별로 없을뿐더러 최상급 소고기가 가지고 있는 향과 맛도 없었습니다.

영업 하는 사람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입에 넣은건 삼키고 나오는 저이지만..(전 맛 없으면 다 버리고 계산 치루고 나옵니다 ;;)


씹던 고기 손수건에 살포시 싸서 뱉어 낸다음 바로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해산물을 드시러 가신다고 하면 모를까 고베규는 최악 그자체..

가실분들은 미리 많은 양 또는 세트를 시키기보다 1인분씩 주문해서 먼저 드신 후 괜찮을 경우 더 주문하실 걸 권장해 드립니다.


오사카/도톤보리에서 소고기를 드시고 싶으신 분은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린 '이치마사'로 가보세요. 링크 남겨드립니다.


2014/02/20 - [여행/맛집/일본] - [도톤보리/맛집] 야키니쿠 이치마사 - 살살녹는 와규!


[하단에 스이교노요로코비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지도 남겨 드립니다.]